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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설움 드디어 끝난다…챔스 4강 레알전 '선발 출격' 전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준비한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여파로 유럽 최고의 무대를 좀처럼 누비지 못하다 마침내 출전 기회가 찾아오는 모양새다.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진을 구축할 거란 전망이다. UEFA뿐만 아니라 독일 빌트 등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가 이날 선발로 출전해 다이어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진을 구축할 거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 여파가 김민재에겐 기회로 이어졌다. 더리흐트는 최근 다이어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진으로 자리 잡았는데,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더리흐트는 레알 마드리드전 바로 전날 훈련에도 불참할 만큼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센터백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부상에서 회복 후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한 단계다.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 출전이 가능한 자원은 김민재와 다이어, 사실상 2명뿐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날 선발로 나서면 지난 2월 15일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4경기 만에 유럽 최고 무대에 선발로 출격하게 된다. 지난 조별리그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만큼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다이어의 합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자연스레 가장 중요한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특히 1차전 0-1 패배로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치러진 지난달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서 김민재가 결장한 건 상징성이 특히 컸다. 하필이면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고, 이후 8강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하고도 난적 아스널에 1승 1무를 거두고 4강까지 올랐다. 챔피언스리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된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큰 변수 없이 이날 김민재가 선발로 복귀하게 되면 시즌 막판 입지에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내로라하는 핵심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인데, 이들을 상대로 김민재가 ‘괴물 수비수’다운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입지 역시 단번에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나아가 이 경기뿐만 아니라 8일 뒤 열리는 4강 2차전은 물론 경우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주전 경쟁에서 급격히 밀리면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설움’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전 김민재의 경기력에 달렸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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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넘었다’ 조기 우승 이끈 사령탑, 구단 역사상 3위로 우뚝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밀란을 2-1로 꺾었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승점 86에 도달, 밀란과의 격차를 무려 17점으로 벌렸다. 잔여 경기가 5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라이벌을 제압함과 동시에 조기 우승까지 확정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인테르는 구단 역사상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 라이벌 밀란(19회)을 넘어섰다.지난 2021~22시즌부터 인테르의 지휘봉을 잡은 인자기 감독은 어느덧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인자기 감독은 부임 후 이날 전까지 이탈리아 슈퍼컵 3회·코파 이탈리아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선 2위·3위로 매번 아쉽게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압도적인 격차로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세리에 A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한 건 5팀뿐이다. 그중 한 번을 인자기 감독이 해냈다. 또 부임 3년 만에 6개의 트로피를 올린 인자기 감독은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옵타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은 세리에 A가 정식 출범한 1929~30시즌 이후 구단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령탑이 됐다. 1위는 故 엘레니오 에레라 전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의 7회다. 2010년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은 5회로 종전 2위였는데, 이 자리를 인자기 감독이 넘어섰다.인자기 감독은 인테르 부임 후 공식전 153경기서 102승 26무 25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패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도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는 등 기세를 탔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1-2로 진 뒤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떨궜다. 그보다 앞서 코파 이탈리아에선 볼로냐와의 16강에서 1-2로 지며 여정을 마쳤다. 세리에 A에선 지난 9월 사수올로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진 적이 없다. 김우중 기자 2024.04.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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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5일의 기다림, 부끄러운 일 아냐” 첫 승리에 환호하는 中

중국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U-23)이 마침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무승 행진을 끊었다. 비록 올림픽 본선 티켓은 놓쳤지만, 한 현지 매체는 2295일 만의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중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2-1로 이겼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전적 1승 2패를 기록, B조 3위(승점 3)라는 성적표와 함께 짐을 쌌다.중국은 전반 25분 셰 원넝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추가시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류 주룬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우지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끝내 1점 리드를 지키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중국이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승리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2295일을 기다린 끝에 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라고 조명했다. 대회에서 득점을 터뜨린 것은 2289일 만의 일이었다. 기대 이상이 퍼포먼스를 보여준 탓일까. 매체는 “불운이 겹치며 일본, 한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다른 조에 속했다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1승 2패라는 성적은 중국의 U-23 아시안컵 역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 2018년 U-23 아시안컵에서 오만을 3-0으로 꺾은 뒤, 15경기 동안 2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1·2차전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지며 무려 7연패라는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매체는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거의 이길 뻔했다. 한국을 상대로는 많은 기회를 놓쳤다”면서도 “만약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면,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매체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번에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거의 출전권을 획득할 뻔했다. 어떤 수준의 대회에서든,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이런 경기를 펼친 적은 거의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4.04.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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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바르셀로나전 출격 준비…현지 일제히 '선발 출전' 전망

지난 주말 숨을 고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전 출격을 준비한다. 프랑스 현지 매체 등 외신들은 일제히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고 있다.이강인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은 레알 소시에다드에 2연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고, 바르셀로나는 나폴리에 1승 1무를 거뒀다.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 RCM스포르 등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을 구축하는 형태다. 왼쪽과 오른쪽에 대한 차이만 있을뿐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 자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같은 전망을 하고 있다.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측면 공격수 대신 중원에 포진하는 형태로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내다봤다.마침 이강인은 지난 7일 열린 클레르몽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 교체로 투입되며 체력을 안배했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22분 음바페, 마르키뉴스와 함께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음바페뿐만 아니라 뎀벨레, 비티냐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이번 바르셀로나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뚜렷하게 드러낸 바 있다. 이강인을 비롯해 당시 선발에서 제외됐던 선수들은 일제히 이번 바르셀로나전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만약 이강인이 이날 출격하면 마요르카 소속이던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바르셀로나와 격돌하게 된다. 당시 이강인은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바르셀로나 측면 공격수는 뎀벨레였는데, 이제는 PSG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된다. 이강인은 앞서 마요르카,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전 통산 5경기(선발 2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 바르셀로나전 공격 포인트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시즌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AC밀란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지난달 6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선 PSG의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는 음바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만약 이날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 지난달 18일 몽펠리에와의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이후 공식전 4경기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04.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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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가나전 황당 휘슬·황희찬 PK 선언 주심, 이강인과 UCL서 재회…PSG는 호재?

유독 한국 선수들과 ‘악연’으로 유명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나선다. 이강인에게는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는 테일러 심판이지만, PSG 입장에선 어느 정도 희소식으로 여겨져 눈길을 끈다.PSG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20~21시즌 UCL 16강 이후 3년만. 당시엔 PSG가 1·2차전 합계 5-2로 이긴 기억이 있다. 그보다 전인 2016~17시즌엔 바르셀로나가 1차전에서 0-4로 지고도 2차전에서 6-1로 이기는 드라마를 쓴 기억도 공존한다.이강인 입장에선 통산 바르셀로나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 바르셀로나와 9차례 마주했다. 이 중 1분이라도 뛴 경기는 5경기였는데, 1무 4패에 그쳤다. 재능이 만개한 지난 2022~23시즌에서도 첫 경기에선 풀타임 소화했으나 0-3으로 졌고, 두 번째 만남에선 경고 누적 탓에 결장했다.한편 이날 경기의 휘슬을 잡는 건 다름 아닌 테일러 심판이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가나의 2차전 당시 휘슬을 잡아 국내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이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이 10분인 데다, 선수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돼 코너킥을 차기엔 넉넉한 시간으로 보였다. 그런데 테일러 심판은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은 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라운드 위에 이강인도 억울한 판정을 겪은 장본인이다. 지난해엔 황희찬도 억울한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바로 지난해 10월 울버햄프턴과 뉴캐슬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황희찬의 발이 뉴캐슬 파비안 셰어와 충돌한 것처럼 보였다. 이를 두고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그런데 중계화면에선 두 선수의 충돌 장면이 잡히지 않아 물음표를 낳았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음에도, 원심은 유지됐다. 팀은 황희찬의 동점 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당시 테일러 주심의 판정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로 강등당하는 굴욕을 맛봤다.테일러 심판의 악명과 별개로, PSG 입장에선 호재라는 시선도 있다. PSG 소식을 다루는 PSG 리포트는 “구단은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잡은 UCL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PSG는 테일러 심판과 함께한 6경기에서 5승 1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23시즌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으로, PSG가 2-1로 이겼다. 그보다 전인 2020~21시즌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 1-1 무승부 당시 주심도 테일러 심판이었다.과연 테일러 심판의 판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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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결여인지, 기량 부족인지” KIM 향한 독일 매체의 혹평 세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를 향한 독일 매체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직전 리그 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김민재를 두고 “자신감이 결여된 것인지, 기량이 부족해서인지 의문이 생긴다”라고 전했다.뮌헨은 지난 7일 독일 하이덴 하임의 보이스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이날 뮌헨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는데,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3번의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모두 관여된 것이 눈에 띄었다. 김민재의 헤딩 경합 실패가 만회 득점으로 이어졌고, 이어선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지 못했다. 하이덴하임의 역전 골은 김민재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만들어진 득점이기도 했다. 이에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인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점이라는 점수를 매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이날 뮌헨 선수단이 대부분 4~5점을 받았지만, 6점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 또 다른 매체 키커 역시 김민재에게 혹평을 남겼다. 매체는 7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휴식을 줬는데, 대신 나간 선수들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김민재의 경우, 자신감 결여인지 기량 미달인지 의문이 생긴다”라고 짚었다.이어 “뮌헨의 패배는 팀 전체의 책임이지만, 어쨌든 뮌헨의 전형으로 여겨진 것들이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승격팀을 상대로 2-0으로 앞선다고 해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라며 “하이덴하임전에서 무너진 이유는 수비에 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선호하는 듀오였지만, 이제는 왜 더 이상 아닌지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동시에 “우파메카노의 실수는 새로운 장면이 아니다. 김민재는 완전히 잘못 판단해 2골을 내줬다”라고 덧붙였다.시선은 다가오는 주중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뮌헨은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뮌헨 입장에선 일말의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컵에선 2라운드 만에 고배를 마셨고, 리그에서도 레버쿠젠에 승점 16점 뒤진 2위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수비수였던 김민재의 이력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면서 “뮌헨에서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종종 눈에 띄는 건 빠른 결정을 내리는 본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첫 골을 허용한 뒤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재차 혹평했다.끝으로 아스널전에선 다시 더 리흐트-다이어의 조합이 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민재에게 배턴을 넘겨선 안 된다. 그가 선발로 나서기 위해선 엄청난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이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733억원)에 달한다. 그는 뮌헨 입성 후 첫 4개월간 부동의 주전으로 나섰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가 끝난 뒤 팀이 연패에 빠지자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대신 임대 이적으로 합류했던 다이어가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UCL 조별리그 5경기를 뒤며 팀의 전승을 함께했는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에서는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벤치에 앉은 2차전에서, 뮌헨은 3-0으로 크게 이기며 8강에 안착했다. 좀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 출전으로 5경기 만에 먼저 잔디를 밟았지만, 이번에는 연이은 실수로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4.04.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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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울릴 때부터 알아봤다…EPL 폭격 중인데, 빅클럽 거절 이유 “직감 따라 결정했다”

과거 한국을 울린 가나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빅클럽 오퍼를 뿌리친 이유를 밝혔다.영국 매체 90MIN은 31일(한국시간) “쿠두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쿠두스는 최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는 아약스에서 시즌을 보낸 뒤 그 단계(이적)를 밟을 준비가 돼 있었다. 나는 편안한 공간에 있고 싶지 않은 선수다. 아약스에 머물 수 있었다. 나는 리그를 잘 알고 있었고, 구단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현실에 안주하고 편안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항상 도전하고 싶어 한다”며 입을 뗐다. 가나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쿠두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 당시 아약스 소속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던 그는 국제 무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을 울린 뒤 빅클럽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90MIN에 따르면, 쿠두스는 EPL 입성 전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웨스트햄이었다. 쿠두스는 “언급된 모든 클럽이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웨스트햄은 빠르게 움직였고, 나는 구단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의 프로젝트와 나를 보는 시각을 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내 직감에 따라 결정했다. 그것이 내가 결정을 내리는 방법이다. 어떤 영향이 있든, 나는 그것을 나 자신에게 맡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아약스를 떠나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은 쿠두스는 EPL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곧장 주전 멤버로 도약,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활약이 돋보인다. 쿠두스는 지난 15일 열린 프라이부르크(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 웨스트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30일에는 비록 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4로 역전패했지만, 쿠두스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김희웅 기자 2024.04.0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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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또또 벤치 전망…새파란 06년생 동생에게 밀린 것인가

이번에도 다수 매체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벤치행을 점쳤다. 그 자리에는 2006년생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PSG는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와 2023~24 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 라이벌로 꼽히는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르 클라시크’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또 한 번 이강인에게 ‘먹구름’이 꼈다. 다수 매체가 벤치행을 전망한 것. 이강인은 지난 18일 열린 몽펠리에와 리그 경기에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2호 골.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리란 현지 전망을 깨고 선발 출전해 득점을 만들었다. 직후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서도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지난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정확한 패스로 손흥민(토트넘)의 득점을 도왔다.그러나 어떤 이유 때문인지 마르세유전에서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마르세유전 공격진을 구성하리라 점쳤다. 중원 역시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자이르-에머리가 구축하리라 내다봤다. PSG에서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이강인은 뎀벨레, 자이르-에머리 등과 경쟁 중이다. 그는 지난 몽펠리에전에서 중원의 한 축을 맡았는데, 이번 예상 베스트11에는 자이르-에머리가 그 자리를 대신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현지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르 파리지앵, 겟 프렌치 풋볼 뉴스 역시 후스코어드와 같은 의견을 냈다.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만 18세인 자이르-에머리는 PSG 최고의 유망주다. 이미 프랑스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고, 골도 터뜨렸다. PSG에서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수확했다. 이강인은 리그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3.31 14:49
해외축구

‘역대 최초’ 6번째 유로 참가 앞둔 호날두…“포르투갈을 이끄는 불변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의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참가를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한 축구 콘텐츠 매체는 그간 호날두와 함께했던 공격 파트너들을 조명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공격진을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유로 2004부터, 유로 2024까지의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킨 호날두를 언급하면서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끈 불변의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실제로 호날두는 19세였던 지난 2004년 첫 유로 대회에 나섰다. 당시 루이스 피구, 파울레타, 데쿠 등 황금 세대와 함께한 포르투갈은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그리스에 0-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대회 2골 2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유로 2008에선 8강에서 독일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당시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첫 전성기를 달렸지만, 누노 고메스·우고 알메이다 등 공격진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유로 2012에선 주장을 맡아 나니, 알메이다와 다시 전방에 나섰는데,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졌다. 동료들의 실축으로, 호날두는 찰 기회를 얻지 못했다.4번째 유로에선 마침내 트로피를 품었다. 포르투갈은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만났는데, 팀은 후반 에데르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로서는 첫 번째 국가대표 트로피였다. 호날두는 결승전 전까지 3골 3도움으로 활약했는데, 정작 결승전에선 부상 탓에 25분 출전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지난 유로 2020 때는 조별리그 3경기서 5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는데, 16강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유로 2024 우승을 도전하는 포르투갈은 여전히 호날두를 중심으로 하파엘 레앙,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방에 포진할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유로 대회에 6번이나 참가하는 건 호날두가 유일하다. 만약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니라면, 호날두는 이번에도 유로 참가를 위해 독일로 향할 전망이다.한편 호날두는 역대 유로 본선에서만 25경기 14골 9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4.03.28 13:09
국가대표

자존심 구긴 조규성, 명예 회복 기회 받을까…황선홍 감독 태국전 선봉 ‘고심’

한때 축구 국가대표팀 부동의 원톱이었던 조규성(26·미트윌란)의 대표팀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반부 결국 조커 자원으로 밀리더니, 황선홍 임시 감독 부임 첫 경기였던 지난 태국전에선 주민규(울산 HD)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실제 조규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일약 한국축구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황의조(알라냐스포르) 오현규(셀틱)와 주전 경쟁에서 늘 우위를 점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한때 A매치 7경기 연속 선발 자리를 꿰찰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그러나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이 치명타가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골 결정력이 크게 떨어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조별리그 전 경기엔 선발로 나섰으나 토너먼트 이후엔 호주와의 8강전에만 선발 기회를 받았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 4강 요르단전에선 벤치로 밀렸다. 부진한 경기력은 소속팀 복귀 후에도 이어졌다.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 리그 5경기에서 2골을 넣었는데, 2골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다른 페널티킥 기회 2개는 실축하기도 했다.이같은 하락세는 결국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의 주전 경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선봉 역할을 주민규에게 맡겼다. 주민규는 이번 대표팀이 생애 첫 발탁이었는데, 황 감독은 나아가 A매치 데뷔전을 선발로 치를 기회까지 줬다. 오랫동안 부동의 원톱이었던 조규성 입장에선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설상가상 주민규의 데뷔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주민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2선까지 폭넓게 움직이는 연계 플레이로 손흥민 등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잘 연결했다. 이날 주민규는 7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 17분 만에 교체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이날 조규성은 후반 28분에야 투입됐다. 그러나 반전의 골을 만들진 못했다. 3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 안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놓쳤다.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예선 4차전. 조규성에게 다시 한번 명예 회복의 기회가 돌아갈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닷새 전 태국전을 돌아보면 아무래도 주민규 재신임 가능성이 더 크다. 주민규가 선발로 나선 뒤 조규성이 조커로 나서는 흐름이 유력하다.그러나 황선홍 감독이 의외의 선택을 내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조규성은 현재 대표팀 선수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1m89㎝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은 비교적 신장이 작은 태국 수비를 상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조규성은 사령탑 입장에선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황선홍 감독이 그간 로테이션을 꽤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황 감독은 와일드카드 등 핵심 선수들이 아닌 어느 정도 로테이션이 가능한 포지션이라면 최대한 폭넓게 선수를 활용하는 편이었다. 주민규와 조규성의 차이가 압도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황 감독도 최전방 원톱 변화를 고민해 볼 만하다.물론 그럼에도 황 감독이 다시 한번 주민규 재신임 카드를 꺼낸다면, 조규성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부상 변수 없이 A매치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당시 조규성은 6월 국내 A매치 4연전 당시 모두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반대로 주민규 입장에선 역대 최고령 A대표팀 발탁과 A매치 데뷔를 넘어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목표로 내건 A매치 데뷔골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쐐기를 박을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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